3.문화산업 -영화산업1-1

1. 문화산업의 이해



1) 문화산업의 개요

 문화란 일반적으로 지적이며, '총체적 삶의 양식'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문화의 산업적 측면을 다루는 '문화산업'이란 용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아도르노(Adorno)와 호르크하이머(Horkheimer)가 그들의 저서인 '계몽의 변증법(1974)'에서 문화의 대중화 현상을 비판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구체화한 것은 문화산업 부분에서 다국적 기업의 등장과 이에 따른 국가 간의 문화적 지배와 종속, 문화적 정체성 부분에 대한 지원과 육성 등의 문제가 국가 정책의 관심 사항으로 부상한 198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최근까지 문화산업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창작되거나 상품화되어 유통되는 모든 단계의 산업

- 문화예술을 생산하고 상품화하는 일련의 활동

- 문화적 특성을 가진 산업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

-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문화와 예술상품을 생산하고 시장에서 거래하는 주요 활동



이러한 문화산업은 문화의 개념이나 사용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지만, 문화예술의 산업적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국내의 경우 문화산업과 문화상품에 대한 개념은 1999년 2월 제정되고 2002년 1월 전문 개정된 '문화산업진흥 기본법'에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문화산업 혹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란 한마디로 '문화상품을 기획·개발·제작·판매하는 등 문화와 관련된 일련의 산업들을 말한다. 다만 문화산업은 주로 아날로그 시대에 쓰던 용어이고, 문화콘텐츠 산업은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 주로 쓰는 용어이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출판과 디지털 시대에 들어와 주로 쓰는 용어이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출판과 만화 등 최소한 16가지 이상의 분야가 있다. 문화산업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에 대한 견해는 국가나 단체 그리고 개인에 따라 다르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문화산업의 범위에는 출판 등이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광고 및 문화관광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까지로 확대되었다. 

 문화생활은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아날로그적이었으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전환하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정치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매체들이 계속 출현하고 그것들이 서로 융합하면서 한국 사회에도 콘텐츠 혹은 문화콘텐츠 산업이 급속히 부각되었다.



2) 문화산업의 특성



 문화산업의 공통된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인 국민들이 문화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 단순한 산업활동을 넘어서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문화 향수의 기회를 확대하고 결과적으로 문화민주주의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근거가 된다.

 둘째, 문화성과 창의성에 바탕을 두는 상품 생산으로서 고부가가치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셋째, 생산과정에서 복제설이 강하며 대규모 재생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다. 유통과정에서도 기술적 변화를 거쳐 생산 활용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계속 창출되어 추가적인 이익이 발생한다. 

 넷째, 문화산업 관련 기업들이 집적하여 입지하고 있을 때, 특정 종류의 기업에서 발생하는 단위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 때문에 더 많은 활동을 끌어들이는 집적설이 강하다. 

다섯째, 세계시장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의 정도가 커서 문화산업의 기술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 



2. 영화산업의 이해



1) 영화산업의 개요

 

 최초의 영화는 흔히 '중국인 세탁소에서 생긴 일' ,'정거장의 기차 도착'을 꼽는다. 하지만 초기의 영화는 단지 신기한 볼거리에 지나지 않았으나, 조르죠 멜리에스의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화가 예술의 한 장르로 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후 대이기든 그리피스와 찰리 채플린으로 대변되는 무성 영화의 전성기가 도래하였고, 1972년에는 최초의 유성영화 '재주 가수'가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뉴욕에 공개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누리게 되고, 유럽에서는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탐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기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였고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는 블록버스터의 시대가 왔다. 



2) 영화산업의 특성



 영화산업은 높은 부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종합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다채널 통해서 다양하게 변형되어 고객들에게 접근하게 될 최초의 상품인 영화 생산이 중요하다. 영화산업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 산업이다. 



(1) 고위험-고수익 (high-risk high-return)

 흥행에 성공하면 높은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 투자원금의 회수마저도 불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원 소스 멀티 유즈 (one-source multi-use)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면 영화관 상영부터 비디오·DVD 사용할 수 있다. 



(3) 짧은 수명주기

 예술성 높은 영화는 작품으로 취급되어 오랜 기간 활용되지만 영화는 수명주기가 상대적으로 짧다. 영화는 10여개의 다양한 창구를 통해 유통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반복적으로 상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영 기간이 지나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거의 상실하게 된다. 



(4) 스타의존형 산업



 스타 배우의 출연 또는 스타 감독·제작자의 참여로 상품의 시장가치를 향상한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신인 연기자가 출연하는 경우 역시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다리는 일반대중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영화의 상품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