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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

1.여가의 개념

by 빵9남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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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란 무엇인가? 여가에 대한 정의는 "노동에서 벗어난 자유 시간","자유시간에 행하는 자발적 활동", "자유시간이 아니라 자유스러운 마음의 상태 또는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시간" 등으로 많은 학자에 의해 정의되어 왔다.

'여가(leisure)'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스콜레(socle)와 라틴어 리 세례(licere)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어 스콜레는 자기 생활공간으로부터의 해방과 자유를 뜻하며, 학술토론이 열리는 장소 등 학문적인 연구를 추구하는 장소와 관련이 있다. 영어의 학교(school)와 학자(scholar)가 여기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러한 어원을 살펴볼 때, 여가는 교육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스콜레는 '조용함 시간' 등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는 자기 계발을 위한 정신 활동상태를 의미한다. 라틴어의 리 세례는 '허락한다' 또는 '직업이나 고용 혹은 약속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자유시간보다는 자유 정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로마어로 레저를 뜻하는 오리엔테이션 옴(otium)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doing noting)을 의미하며, 소극적인 무위 활동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이들 어원 모두 정지상태와 평화 상태를 내포하며, 시간적 의미가 부여되어 남는 시간(free time)에서 자기를 위한 시간으로 발전하였다. 

 한편 '여가'라는 용어는 영어 '레저(leisure)'의 우리식 표현이다. 그러나 학자에 따라서 '여가'라는 용어는 일본 한자어이기 떄문에 순수한 우리말인 '겨를' 또는 '틈'으로 풀이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는 일하던 중의 잠깐의 시간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어 일의 중요함에 비해 여가가 중시되지 않는 인색함을 엿볼 수 있다. 

 여가와 레저, 두 용어는 같은 의미이지만 개념적으로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레저라는 말은 스포츠나 산업 등의 용어와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보다 협의로 형상화됐지만, 여가는 '여유나 겨를'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본 책에서는 여가에 대한 본질을 다루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여가와 레저를 동일한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1) 시간으로서의 여가

 여가를 시간개념으로 접근하면 하루 24시간의 생활 기간에 구속시간과 생활필수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자유시간을 여가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구속시간은 노동시간을 의미하며, 생활필수시간은 생리적 의미의 기본시간을 의미한다. 즉 여가란 생리적 필수시간 및 생계유지에 필요한 시간을 제외한 시간으로 구속되지 않고 자기 판단과 선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 재량적 시간이다. 시간으로서 여가를 정의하는 것은 여가를 노동의 반대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의는 여가를 손쉽게 계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2) 활동으로 성의 여가 

 듀마즈디에(Dumazedier)는 자유시간 중에 일어나는 활동 중에서도 경제적 목적과 각종 의무로부터 자유로운 활동만이 여가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여가가 자유시간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듀마즈디에에 따르면 자유시간은 정규노동 시간 이외의 시간인데 이러한 시간이 여가라고 할 수는 없으며, 자유시간 중에서도 의무로부터의 자유 조건을 갖춘 활동만이 여가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정의는 자유시간 중에서도 여가 활동이라고 볼 수 없는 영역을 구별하고 설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을 가진다. 



3) 존재-상태로서의 여가



 존재 여가를 정의한 Piper(1963)는 여가란 "단지 외적 요인의 결과가 아니라 정신적·영적 태도 즉 여가는 마음의 상태이며 영혼의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Grazia는 감정보다는 정신과 영혼의 상태로 언급 한이었다. 이들에게는 여가는 행위 이상이며 존재로서 이해된다. 이러한 관점은 여가가 시간이나 활동의 형태가 아니라 여가를 행하는 행위자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현대사회가 다양해지면서 여가도 변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준 여가이다. 줄여가 혹은 반여가는 생활필수시간이나 노동시간에 여가 적 성격이 점차 반영되어 차지하는 시간 및 활동이다. 한마디로 반은 구속 비구속적인 시간적 여가 구분을 줄여가고 설명된다. Dumazedier는 일은 일이지만 심리적 구속성에서 벗어나면서 하는 일도 아니고 여가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은 줄여가 또는 반여가라 하고 있다. 음악· TV·영화를 보고 들으면서 출퇴근하는 것, 여행하면서 책을 쓰는 것,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하는 것 등의 여가 활동은 준 여가로도 볼 수 있다. 



여가와 유사한 개념들



1) 관광 



 관광의 개념을 정확히 규정하기란 쉽지 않다. 관광은 소박하게 말해서 보는 것이며 인간은 보아야 하는 무엇인가를 찾아서 여행을 떠난다. 사람의 본질은 움직임이고 움직임은 보는 것이요 보는 것은 변화이자 즐거움이요 즐거움은 자연이다. 

그러나 "관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막상 우리는 명쾌하게 대답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는 관광에 대한 단편적인 의미로 '여행 가는 것', 또는 '재미있게 놀러 가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관광을 '탈일 상성과 동시에 즐거움을 찾으려는 여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서양에서의 관광은 '짧은 기간의 여행'을 의미하며, 이는 라틴어의 '도르래'를 의미하는 'torus'와 그리스어의 'trons'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으며 그 뜻은 '돌다','순회한다'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용어는 1811년 '영국에서 발간된 "The Sporting Magazine"이라는 잡지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지역 간의 왕래가 빈번해짐에 따라 '회귀를 전제로 한 이동'의 의미로 관광이란 말이 널리 보급되게 되었다. 동양에서의 관광의 어원은 다른 나라를 순방하여 그 나라의 풍습 등을 시찰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광의 본질은 문화 행동과 문화접촉이라 할 수 있다. 결국 관광의 탁월한 매력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데 있다. 이렇듯 관광의 본래의 뜻은 "놀거리+먹거리+할 거리+살 거리+배울 거리"에서 많은 돈을 쓰고 돌아오지만 쓰는 돈 이상으로 그 무엇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관광은 관광-관심-관찰-창조로 이어진다. 또한 관광은, 관광=체험산업+엔터테인먼트 산업이기도 한다. 

관광은 생활환경의 변화를 바라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일상 생활권을 떠나 돌아올 예정으로 타지역을 여행하는 소비행위이자 사회·문화적 행위이며 나아가 이러한 행위로 파생되는 사회현상의 총체이다. 따라서 관광은 인간의 시·공간적인 이동을 기저로 하는 자유 선택적인 여가 활동의 일종이다. 그리고 관광이 여가 활동의 하나이지만 레크리에이션보다는 공간적으로 광범위하고 시간의 제약을 덜 받으며, 시설이 비교적 고급수준이고, 경제적 행위의 대상이 되고, 시장의 범위가 크다는 점에서 조직적인 여가 활동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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