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와 유사한 개념 ( 여가와 관광)

3. 여가와 관광

 

1. 관광의 개념

 

 일반적으로 관광은 일상생활로부터 일시적으로 이동하는 기본적인 특성을 가진 행위로써, 사람이 기분전환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인간생활의 새로운 국면이나 미지의 풍경을 접하고 경험과 교양을 넓히기 위하여 여행을 하거나 정주 지를 떠나 체재함으로써 성립되는 여가의 일종이다. 

 관광은 일생생활로부터 벗어나 다시 돌아올 목적 하에 이동하는 행위로, 인간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경제적 소비를 하는 일시적 이동이며, 타국이나 타지역의 문물과 풍경을 접하고 즐김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새롭게 하는 행위다.

 관광의 개념은 7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이동성이 있다. 관광은 거주지에서 목적지까지의 일정거리를 이동하는 여행을 수반한다.

둘째, 회귀성이다.  집을 떠나 여행 중인 사람이 다시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관광이 아니다. 

 

셋째, 일상적 신분 유지이다. 관광을 위해 일상에서의 신분과 책임 등 생활패턴을 바꾸어 가면서 (휴학,휴직) 일정기간 이상을 타지에 머무르게 되는 경우(이민, 유학)는 관광이라 할 수 없다. 

 

넷째, 심리적 거리의 이탈이다. 관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 중 하나는 탈일상성이다. 이러한 탈 일상성은 거주지에서 목적지로의 이동 자체로서 형성될 수 있지만, 이러한 탈일상성 요소를 이동거리로만 규정하는 정의는 모순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심리적 거리란 물리적 거리와 탈일상성이 하나로 집약된 개념이다. 

 

 다섯째, 자유의사이다. 관광도 여가활동의 하나로 여가시간에 일어나는 자유활동의 하나이다. 

 

여섯째, 관광은 관광객의 경제적 ·시간적 ·기술적 능력에 따른 소비행동이다.  따라서 관광객은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경제적 ·시간적 ·기술적 능력에 부합되는 목적지를 선정하게 된다.

 

일곱째, 관광은 사회적 일치욕구와 문화적 욕구, 활동욕구 등을 충족하기 위한 행동이다. 

 

 

2. 여가와 관광 간의 관계

 

 여가와 관광은 육체와 정신적인 면에서, 곧 회복과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출발된 행위이다. 그렇지만 자유시간적 개념의 여가는 관광이나 레크리에이션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광범위한 영역이다. 즉 여가는 관광, 레크리에이션, 놀이, 스포츠의 본질적 속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광은 다른 활동들에 비해 회복보다는 발전적인 측면을, 육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관광은 일상생활로부터의 일시적 이동(Temporary Movement)이 가장 큰 속성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것은 관광이 여가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장소의 이동에 따른 현상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또한 여가가 개념상 비경제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관광활동도 경제적 이익을 수반해서는 안 된다. 또한 관광은 시간과 금전의 지출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여가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여가시간에 추구되는 주요 활동내용이 레크레이션이라고 볼 때, 관광은 관광객이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일상생활권을 떠나 이질적인 장소에서 경험하게 되는 옥외 레크리에이션(outdoor recreation) 형태의 여가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대부분의 관광활동은 여가 가운데서 이동을 수반한 여가활동 일종으로 주로 여가시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은 일상생활 밖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여가활동으로서 여가에 포함된다. 

 그러나 관광은 일과 관련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특히 공간적 이동을 전제로 하는데 반해, 여가는 공간적 이동을 전제로 하지 않으며, 시간적 의미가 강하게 의식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